당신이 뭘 알아욧 !
부인은 말끝마다 "당신이 뭘 알아요?" 라고 하며 시도 때도
없이 남편을 구박했습니다.
어느 날 병원에서 부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. 남편이 교통사
고를 당해 중환자실에 있으니 빨리 오라는 연락이었습니다.
부인은 허겁지겁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.
그러나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남편이 죽어서 하얀 천을
뒤집어쓰고 있었습니다. 허구한 날 남편을 구박했지만 막상
죽은 남편을 보니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었습니다. 부인은 죽
은 남편을 부여잡고 한없이 울었습니다. 부인이 한참을 그렇게
울고 있는데 남편이 슬그머니 천을 내리면서 말했습니다.
"여보 나 아직 안 죽었어!"
그러자 깜짝 놀란 부인은 울음을 뚝 그치면서 남편에게 버럭
소리를 질렀습니다.
"당신이 뭘 알아요? 의사가 죽었다는데!...."
“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
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”(약 1:19)